일터
Leessang - 《Vol.6 Hexagonal》
오늘 하루도 이곳에서(벗어날 수 없는 여기서)
이게 내 전부인 걸(멈출 수가 없으니 힘을 내)
노란벽지 그 위로 번진 옅은 조명이 켜진 내 작은 골방
그곳에서 내 하루는 시작된다 쇠파이프처럼 무거운 펜
널부러진 종이들 그 사이에 파묻힌 채 멍하니 앉아
사랑과 꿈 내 머리 속에 늘 자리 잡은 소재들
그것에 나는 생명을 주고 방 한 쪽에는 어젯밤
그리고 나는 여기 골방에서 피 같은 땀을 흘린다
24시간 써내려간 한편의 시가 종이 위에 흘린
볼펜의 검은 피가 내 아픈 상처를 치료해 주기를
나는 바라고 또 바란다 내 영혼은 조용히 잠이 든다
오늘 하루도 이곳에서(벗어날 수 없는 여기서)
이게 내 전부인 걸(멈출 수가 없으니 힘을 내)